본문 바로가기

리뷰 (맛집, 영화 등)

영화 상의원 리뷰 줄거리 역사적배경 (스포없음)

2014년 12월 24일 개봉

벌써 5년전 영화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사실 이런 영화가 있는 지도 몰랐는데 왓챠 어플에 있길래 시간때울 겸 본 영화인데 내돈 주고 본 영화는 아니라서 볼 만 했던것 같다. 뭔가 큰 기대를 하고 본다면 실망했을지도. 하지만 심심풀이용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다.

 

 

"상의원"이란  조선시대 임금의 의복을 진상하고, 대궐 안의 재물과 보물 일체의 간수를 맡아보던 관서이고 그곳의 장인 어침창으로 한석규가 주연을 맡았다.  당시 ‘상의원’에는 총 597명이 일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기관이었다. 

 

30년동안의 바느질로 굳은살이 배기고 문드러진 손가락을 가진 천민출신인 허돌석(한석규)가 6개월 뒤면 드디어 양반이 되는데 갑자기 공진(고수)라고하는 라이벌이 등장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천재적인 디자이너 공진이 만드는 옷이 궁은물론 조선전체에 유행처럼 퍼지게되고 돌석은 그런 그가 은근히 신경쓰이면서도 왠지모르게 같이 있으면 편안해 지는것 같기도 하다. 

 

 

 

역사적배경

상의원의 역사적배경은 조선후기 21대 왕인 "영조" 때 이야기이다. 영조는 어머니가 무수리로 출신이 미천하다는 이유로 처음엔 세자에 책봉되지 못했으나 후에 노론의 도움을 받아 왕이 되었고, 그러한 노론의 그늘을 평생 벗어 날 수 없었다.

 

그리고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왕. 그 시대를 실제로 보지 못해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사도세자가 소론의 영향을 많이 받아보니 노론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영조가 어쩔 수 없이 내린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극중에서는 유연석이 영조의 역할을맡아 카리스마있고 때론 불같은 모습을 아주 잘 표현 했다. 

 

 

 

한석규

이 영화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던 한석규는 "역시 한석규" 라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영화 초반부에는 코믹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후반부에 반쯤 정신나간 연기를 할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개인적으로 한석규의 장점을 오히려 영화가 못살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영화는 초반엔 다소 코믹한 장면이 많이 나와 굉장히 유쾌하게 볼 수 있고, 뒤로 가면 미묘한 삼각관계(?)와 돌석(한석규)가 공진(고수)에게 자격지심을 갖게 되면서 조금은 무겁게 흘러간다. 하지만 앞서 말했든 영화는 크게 여운이 남거나 하진 않았고, 기대하지 않고 가볍게 본다면 볼만한 전개 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