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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맛집, 영화 등)

<책 추천/리뷰> 미움받을 용기 1-2 : 인생의 의미와 인간관계, 사랑

인생의 행복,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인간관계가 힘들고 버거울 때 찾았던 책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느낀 점을 주관적인 생각으로 적어보고자 한다. 

 

 

친한 친구에게 미움받을 용기 첫 번째를 선물 받고, 한참을 책꽂이에 두기만 했었다. 살다 보면 한 번쯤 인생에 권태기가 올 때가 있다. 어떤 사람은 인간관계에 대해 힘듦을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기도 한다. 

 

나 또한 그랬다. 이 책을 읽을때쯤 혼자 방구석에 틀어박혀 인생의 "무의미"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많이 고심했던 것 같다. 이렇게 후기를 적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인생의 모든 해결책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힘들던 내 마음의 단비가 되어준 것만은 분명했다. 

 

미움받을 용기는 철학책인지 자기 계발서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인생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풀어놓은 것이며, 그렇다고 해서 딱딱하지는 않다. 제자와 스승이 서로 대화하듯 이야기를 풀어내고 마치 내가 제자가 된 것처럼 아들러에게 의심과 반문을 끊임없이 하는 듯하다. 

 

 

 

 

첫 번째 밤,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누구나 트라우마는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 불우한 어린 시절, 선택한 것이 아님에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 내가 어떻게 하지 못하는 것 들.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게에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책 속의 스승이 제자에게 건넨 말이다. 이 구절만 봐도 아들러가 어떻게 트라우마를 극복했는지, 또 내가 힘들었던 과거, 그리고 내가 처해있는 현실을 극복해 나갈지 깨닫해 해주었다. 

 

 

 

 

두 번째 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며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나는지 말해 주고 있다. 요즘은 각종 SNS를 통해서 다른 사람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때로는 상반된 내 처지를 비관하기까지 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나"라는 사람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내가 건넨 한마디로 인해 내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혼자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는 일들을 반복한다.

 

하지만 아들러는 내 얼굴을 주의깊게 보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 또한 주변사람들을 그렇게 주의 깊게 바라보고 연구하지 않는다. 그렇게 주변사람들에게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을 설명하는데 인생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며 타인이 경쟁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각자 꽃피는 시기가 다르다. 조금 빠르게 피었다고 해서 지지 않으리란 법도 없고, 조금 늦게 핀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니다. 

 

 

 

 

세 번째 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세 번째 장에서는 진정한 자유에 관해서 논한다. 타인에게 인정을 바라지 않고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사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네 번째 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네 번째 장에서는 소속감의 중요성과 인간관계의 목표, 그리고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가치가 있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다섯 번째 장,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마지막인 다섯 번째 장에서는 내가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법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고 내자신이 180도 다르게 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내가 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해 주었다. 특히 남과 비교하는 삶에서 멀어지게 해 주었고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 주었다.

 

그리고 왜 책 제목이 하필 "미움받을 용기" 일까, 왜 미움받을 용기를 가져야하는거지? 라는 단순한 의구심이 들었는데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정말 더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 준다. 

 

미움받을 용기 1권을 읽고 바로 2권을 사서 읽었는데 1권만큼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2권에서는 주로 진정한 "사랑"에 관해 논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히 배우자나 애인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관계에서의 사랑하는 법을 말해주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에 대입할 수 있다. 한 가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상과 벌"을 부정하는 것인데, 내가 나중에 자식을 낳게 된다면 이렇게 키워야지라고 생각했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크듯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선물하고 권해봤다. 일부는 나와같은생각을 했지만 또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지금 인생의 권태기라고 생각한다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