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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세상의 모든 지식)

레드와인의 모든 것 (품종/종류, 어울리는 음식/안주, 효능)

 

사실 저에게 와인은 조금 생소한 술인 것 같아요. 

술 종류를 좋아하긴 하지만, 과실주보다는 깔끔한 보드카를 즐겨 마셨던 것 같은데 요즘은 부쩍 쌉싸름한 레드와인의 매력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어요. 

 

저는 어떤것을 좋아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호기심이 생기고, 공부하다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드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D 

 

 

 

 

 

레드와인의 구분

보통 색상으로 와인의 종류를 나누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이 있으며 오늘은 레드와인에 대해서 알아볼거에요 : ) 

 

이렇게 와인의 색상이 다른 이유는 포도껍질에 함유되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레드와인의 경우 포도껍질과 함께 발효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특유의 자줏빛, 붉은빛을 띠게 됩니다.

 

또한 레드와인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있는데, 타닌는 천연방부제 역할을 하며 떫은맛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통은 레드와인이 화이트 와인에 비해 훨씬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어요. 

 

 

레드와인은 보통 두가지 스타일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과일맛이 많이 나고 달달하며 부담 없이 마시기에 좋은 종류입니다. 이러한 와인은 오랫동안 숙성기간을 거치지는 않아요. 두 번째로는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몇 년 동안 오크통에서 숙성기간을 거치는 와인인데, 이 과정에서 와인의 향, 풍미, 질감이 변하게 되고 고급 레드와인이 대체적으로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레드와인 효능

프랑스인들은 육류, 버터, 치즈 등 포화지방의 섭취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것으로 유명하지만 심장병 및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매우 낮다고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프랑스인들이 주로 마시는 레드와인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레등와인 속의 폴리페놀 함유량과 활성산소 라디컬 소거 기능이 밝혀지면서 프렌치 패러독스의 비밀이 풀렸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레드와인에 함유된 여러가지 성분들이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이 산화되고, 노화되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해요. 이러한 효능은 숙성된 와인일수록 많다고 합니다. 

 

 

 

 

 

 

 

 

어울리는 음식 

레드와인은 보통 식사를 하면서 마시는것이 일반적이며, 하루에 2~3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해요. 알코올 도수가 12도 정도 되지만 식사를 하면서 마시게 되면 알코올 흡수가 약 절반 정도로 억제시킬 수 있어요.

 

보통 레드와인하면 육류요리, 화이트 와인은 생선요리에 적합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화이트 와인의 경우 산미가 해산물의 비린맛을 잡아 줄 수 있기 때문이고, 레드와인에 함유되어있는 타닌 성분이 육고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식이 항상 유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굉장히 다양한 와인의 종류가 나오고 있고, 개개인의 입맛과 취향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처음 와인을 접하는 초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아래 세가지 정도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 진하고 풍미가 강한 와인은 음식도 비슷하게 헤비한것으로 선택하기

2. 매운음식과 떫은맛이 강한 레드와인은 X

3. 달콤한 음식 + 달달한 와인, 가벼운 음식 + 가벼운 와인 (비슷한 것끼리)

 

저는 레드와인과 기름진 음식을 함께 먹게 되면 떫은맛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 같더라고요. 취향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공식보다는 직접 경험해보고 매칭 해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 ) 

 

 

 

 

 

 

 

 

 

레드와인의 품종 (종류)

1. 카베르네 소비뇽

 

레드와인을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품종이 '케베르네 소비뇽'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레드와인의 절반이상이 이 품종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어요. 

 

이 품종은 타닌이 풍부해 떫은맛이 강할뿐만 아니라 색상과 산도도 높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와인 산지에서 재배되는 품종으로 장기 숙성에 적합합니다.

 

역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카베르네 소비뇽은 프랑스 보르도의 메독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보르도의 고급 와인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아주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맛은 타닌함유량이 높아 떫은맛이 강하고 묵직하며 드라이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장기 숙성되면 부드러워지면서 고유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2. 메를로

 

'작은 검은 새'라는 뜻의 메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에 비해 복합적인 면은 덜하지만 풍미가 비슷해서 블라인드 데이스팅을 하면 쉽게 혼돈을 일으킨다고 해요. 카베르네 소비뇽은 초반부터 강렬한 맛이라면 메를로로 만든 와인은 좋은 빛깔을 띠며 부드럽고 순하며 달콤한 과일향이 풍부한것이 특징입니다. 

 

오랜 기간 숙성을 거치지 않아도 일찍 마실 수 있는 정점이 있으며, 카베르네 소비뇽과 블렌딩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풍부한 빛깔을 자랑하며, 우아함과 강인함, 짙은 단맛과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으며 맛과 향이 여성스럽게 느껴집니다. 

 

 

 

 

3. 피노 누아

 

Noir, 불어로 검은색을 뜻하며, 예로부터 프랑스 명사들이 극찬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인 '로마네 꽁띠'를 만드는 포도 품종입니다.

 

피노 누아는 최고급 적포도주라고 할 수 있지만, 비교적 재배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좋은 와인을 만들 수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까베르네 소비뇽보다 타닌의 함량이 적고 빨리 숙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부드러운 육류와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피노누아로 만든 와인은 색이 연하고 대체적으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며 가벼운 과일맛과 실크 같은 질감, 그리고 풍부한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산도는 조금 높은 편이며 일반적으로 고급 와인을 만들 때 주로 쓰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어요. 

 

 

 

 

4. 시라 (Syrah) / 쉬라즈 (Shiraz)

 

21세기 들어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품종으로 프랑스 남주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색깔이 진하고 타닌이 많아서 숙성은 늦지만 오래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품종은 남아프리카로 전해지면서 '쉬라즈'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이것이 다시 호주로 전파되어 호주 최고의 레드와인을 만드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알콜 도수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컬러와 맛과 향이 매우 강할 뿐 아니라 강렬하고 야생적이며 화려한 것이 특징입니다. 

 

 

 

5. 네비올로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에서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품종이 바로 네비올로입니다. 

 

이 품종의 와인은 매우 높은 알코올 농도와 높은 산도, 풍부하고 섬세하지만 매우 드라이한 타닌을 가지고 있지만 색상은 진하지 않습니다. 또한 풍부한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숙성될수록 조화를 이루어 부드럽지만 힘 있는 와인이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6. 산지오베제

 

이탈리아에서 가장 대표적인 포도 품종으로 '주피터의 피'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간 씁슬한 타닌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온화한 색감과 미디엄 바디로서 부드러운 향기 가지고 있어요. 

 

 

 

 

7. 템프라니요

 

이 품종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색깔이 짙고 균형잡힌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형적으로 부드러운 산도와 짙은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고급 피노 누아에서 느끼는 맛을 내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우며 향기롭고 섬세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