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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내여행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강화도 교동제비집

인천광역시 강화도 끝자락에 위치한 아픈 역사를 지닌 교동도

 

* 강화도 교동도는 북한과의 거리가 고작 2.6km로 민통선에 위치한 지역이다. 섬속의 섬이지만 강화도는 물론 교동도도 다리로 이어놨기때문에 편리하게 갈 수 있고, 하루만에 다 둘러볼 수 있는 크기로 당일치기로 여행하기에 충분하다. 

 

 

1. 교동 제비집 

* 운영시간: 오전10시~ 오후6시 (하절기)

              오전10시~오후5시(동절기)

 

* 휴관일: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

 

교동도를 가게되면 제일 먼저 교동제비집으로 가는걸 추천한다.

 

교동도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는곳이며, 이곳에서 관광에 필요한 정보, 지도 등을 얻을 수 있다. 뿐만아니라 평화의다리만들기(사람들이 찍은 사진으로 북한과 다리를 잇는 프로그램), 내가발행한교동신문(즉석으로 찍은사진을 신문처럼 프린트해준다), VR체험(2층카페에 비치되어있다) 을 할 수 있다. 자전거도 3시간에 5,000원으로 대여가 가능한데 시간이 많다면 철책선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길(평화나들길)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왜 하필 이름이 "제비집"일까 생각해 봤는데 교동도 대롱시장만 잠깐 둘러봐도 잘 알 수 있다. 봄~초여름에 방문하면 처마밑 제비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2. 교동교회

교동교회는 무려 100년이나 된 교회이다. 최초로 1899년 설립되었고, 현재의 교동교회는 1990년에 신축된 교회의 모습이다.  예배당 앞에 세워져 있는 종탑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들이 전쟁에 쓰려고 배에 싣고 가져가다가 크게 파도가 이는 바람에 도로 걸고 갔다고 한다.

2차세계대전에 사용하기 위해 우리나라 자원을 무자비하게 약탈해간 일본, 기억해야할 가슴아픈 역사이다.  

 

 

 

 

3. 교동향교

향교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된 관학교육기관으로, 교동향교는 1127년 고려 인종때 창립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이다. 

 

 

 

 

4. 연산군유배지

연산군 유배지도 교동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연산군 뿐 아니라 광해군, 세종의 삼남인 안평대군, 선조의 첫째 서자 임해군, 인조의 동생 능창대군, 흥선대원군의 손자 이준용 등이 이곳으로 유배됐다고 한다.

 

 

 

 

 

 

5. 대룡시장

교동도에서 다리하나만 건너면 북한이다. 그리고 6.25 이후 교동도는 피란민들이 이북으로 가지 못하고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눈에 아른거리는 고향땅을 밟아 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셨을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이것이 불과 60여년 전 일인데 우리의 기억속에서, 마음에서 점차 사라져 간다는 것 또한 가슴 아픈 일이다. 

 

대룡시장에 가보면 옛날 60~70년대 모습 그대로이다. 물론 관광을 위해 약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으나 한 바퀴 쭉 둘러 보면 그냥 옛 것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 간판을 많이 볼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옛날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신기하게 느껴 질 것 같다. 하지만 불과 3~40년 전 우리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