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중국 장가계 패키지여행 3박 5일 후기, 준비물, 환전 (장가계에 관한 모든 것)

 

장가계 

자연경관이 뛰어나 1982년 9월 장자제가 중국 최초로 국가 삼림공원이 된 뒤, 1988년 8월에는 우링위안[]이 국가 중요 자연풍경구로 지정되었고, 1992년에는 장자제국가삼림공원, 삭계욕 풍경구, 텐쯔산[]풍경구가 우링위안 자연풍경구와 함께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장가계공항으로 바로 들어가는 항공도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현재는 부산-장가계 직항만 있어 보통 인천-창사 공항으로 가서 4시간 정도 차를 타고 장가계로 들어가게 된다. 보통 3박 5일, 5박 7일 이런 상품이 많다. 

 

 

자유여행으로 장가계를 가는 일은 조금 드문것 같다. 일단 중국은 비자 없이 갈 수 없고 장가계는 국립공원,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관광지뿐 아니라 산 길을 잘 알아야 하고, 자유여행으로 간다면 대중교통도 잘 알아야 하는데 영어가 잘 통하는 지역은 아니다.

 

 

일정

1일 : 21:50 인천-창사 출발

 

2일 : 아침 6시 창사 호텔에서 장가계로 출발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며, 법적으로 중간에 휴게소를 꼭 들려야 한다.) → 황석채,양가게, 천문산 등 국립공원 관광

 

3일 : 천문산사/귀곡잔도,유리다리, 보봉호, 공중정원 관광

 

4일 : 황룡동굴 관광 후 창사공항으로 출발 

 

*숙소는 첫쨋날은 창사 공항 근처 호텔에서 묵었고, 그 후에는 쭉 무릉원에 있는 호텔에서 묵었다. 

 

무릉원

무릉원은 장가계, 삭계욕, 천자산 및 양가채 풍경구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을 지칭하는 말이면서 동시에 장가계 풍경구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장가계 안에 있는 국립공원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무릉원쪽을 꼭 지나서 가야 한다.

 

 

 

 

 

장가계 날씨

-평균 강우량으로 보면 6월~7월이 가장 높다. 하지만 장가계는 예로부터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자연경관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날씨가 좋지 않기로 유명하다. 갑자기 비가 올 확률도 많고, 대개 흐리고 안개 낀 날씨가 많다.

 

 

-일년중 가장 방문하기 좋은시간 (관광점수, 날씨, 기후 등), 성수기는 9월 말 부터 ~ 10월 중순까지 라고 한다.

 

 

 

 

 

 

장가계 여행할 때 준비해야 할 것.

1. 비옷 

-앞서 말했듯 언제 비 올지 모르기 때문에 챙겨 가는 것도 좋은데 파는 곳도 많으니 가서 하나 사도 된다. 천 원짜리부터 종류는 많다.

 

2. 편한 신발

-장가계는 국립공원이 있는 지역 전체를 말하며, 천문산 전체가 관광지고 국립공원이다. 스케일이 크고 봉우리도 많으니 아무리 차를 타고 다닌다고 해도 굉장히 많이 걸을 수밖에 없다. 평소에 가장 편하게 신던 신발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가벼운 가방

-패키지여행으로 가면 대부분 관광버스로 이동하고 중간중간 관광지나 국립공원에 내려서 관광을 하게 된다. 그때마다 큰 배낭을 짊어지고 다니면 힘들고 덥다. 간단하고 편하게 맬 수 있는 가방 하나쯤 준비해 가자.

 

4. 환전

-보통 패키지여행하면 옵션상품도 많고 외국여행이니 얼마나 환전해야 할지 가늠이 잘 안될 텐데, 옵션 상품은 보통 달러로 지불하면 되고 장가계 어디에서나 천 원짜리부터 한국돈은 다 받는다. 물론 중국 위안화보다 몇 백 원 비싸긴 하지만 큰돈 환전할 것 아니면 환전수수료나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그냥 한국돈 쓰는 게 더 편했다. 남은 위안화를 다시 환전할 수 도 없고... 

 

5. 모자나 선글라스

-산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통 아래보다는 시원하긴 하지만 햇볕은 너무 뜨겁다. 선글라스 하나 정도 챙겨가고, 모자는 현지 잡상인들이 많이 파는데 3천 원 정도 하니 가서 사도 된다.

 

6. 영양제 및 비상약

-주로 관광버스를 타고 다니지만, 앞서 말했듯이 하루 종일 산길을 걸어 다녀야 하는 날 도 있다.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인데 역대급으로 피곤하고 힘들었다. 갔다 와서 가족 모두 몸살이 걸릴 정도였다. 

그리고, 장가계 지역은 1 급수로 물이 좋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물이 맞지 않아서인지, 음식이 맞지 않아서인지 귀국 후 가족 모두 설사하고 급성 장염에 걸렸다. 되도록이면 식당에서 제공하는 물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생수를 사 먹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리고 간단하게 준비해 갈 수 있는 진통제, 소화제 등 을 준비하자. 

 

 

 

 

 

패키지여행에 대해서

장가계 지역은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여행으로 많이 가고, 최저가 패키지 여행으로 가더라도 선택관광(옵션)은 피할 수 없다. 난 메이저급 여행사 **투어를 통해서 패키지 여행으로 갔고, 여러 상품을 검색하다 보니 같은 날짜, 같은 상품임에도 사이트마다 가격이 달랐고, 신청하는 날짜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졌다. 

현지에 도착해서는 각각 다른 회사로 예약한 2개의 팀이 한 팀으로 같이 움직였다. (A투어를 통해서 예약한 5팀 + B투어에서 예약한 5팀 이런 식이다.) 즉 모두들 다른 가격으로 패키지 상품을 결제하고 왔겠지만, 결론적으로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호텔에 묵고 같은 식사를 하였고 같은 팀으로 움직였다.  

 

 

둘쨋날 현지에있는 한인식당에서 먹은 한식

 

 

선택관광에 대해서

요즘은 노옵션 노쇼핑 여행도 많이 있지만 가격이 꽤 많이 차이가 난다. 나는 내가 알아본 패키지중 가장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항공+숙박+버스 이동+식사"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결제했고, 가격은 단체비자 포함해서 대략 30만 원이 채 되지 않았다. 3박 5일 여행에 3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저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있으니 선택관광(옵션)을 하더라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었다. 

 

이렇게 최저가로 가게 되면 모든 관광에 옵션 가격이 붙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3박 5일 동안 실제로 참여한 옵션은 [천문산사/귀곡잔도, 유리잔도, 황석채, 양가계, 황룡동굴, 보봉호, 천문산, 공중정원] 총 8개 이며 가격은 대략 250불 정도 지불 했다. 결국 3박 5일동안 공식적으로 지불한 총비용은 1인당 대략 55만 원~60만 원이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할 수 있는 옵션은 다 했지만 천문호션쇼와 유리다리는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했다. 

 

 

 

 

 

 

 

단체 쇼핑에대해서

 나도 가기 전에 여기저기 후기를 읽어봤는데 단체 쇼핑 가서 눈퉁이 맞았다 또는 갑자기 한국인 사장이 들어오더니 파격적인 가격에 세일을 해줘서 안 살 수 없었다. 이런 안 좋은 후기들만 보고 갔는데 그 정도 까진 아니었는데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가이드가 한 말은 최저가로 여행을 왔기 때문에 단체 쇼핑을 가지 않을 수는 없는데, 쇼핑을 한다고 해서 본인에게 인센티브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 있는 시간만큼 여행비용을 후원받는다고 했다. 

 

 게르마늄 보석 파는 곳, 대나무 특산물 파는 곳, 라택스 파는 곳, 보이차 파는 곳 이렇게 네 군데의 쇼핑센터에 갔고, 마지막에는 간단한 기념품이나 특산물을 살 수 있는 연변 농협(?) 까지 갔으니 5군데를 갔다. 개인적으로는 연변 농협 말고는 다 쓸데없었다. 게르마늄의 의학적 가치를 알 수 없었고, 대나무 특산품 파는 곳에서는 속옷부터 칫솔 치약 등 많이 파는데 한국 제품이 더 싸고 질이 좋은 것 같았고, 라텍스는 요즘 라돈이다 뭐다 말이 많은데 처음엔 100만 원에 팔더니 나중에 안 사니까 거의 50% 정도까지 세일을 해주더라. 차는 영양가보다는 향으로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이차에 몸에 좋은 균이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너무 비싼 가격이라 나한테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마지막으로 연변 농협에서는 목이버섯, 참깨 등 지역 특산물과 젤리 같은걸 파는데 그냥 기념으로 몇 개 사서 주변에 나눠줬다. 

 

우리 팀 중에 내가 제일 어렸고 대부분 40~50대 어른들이었는데 건강에 관련된 것이라고 하니까 많이 구매하셨다. 

 

 

 

 

 

후기, 개인적으로 느낀점

개인적으로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 로드와 미국의 그랜드캐년도 다녀왔지만, 장가계의 자연경관도 못지않게 뛰어났고, 중국의 스케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영화 "아바타" 촬영지라서 더 끌렸던 것도 있다.

 

아쉬운 점은 시간이 없어서 3박 5일로 갈 수밖에 없었는데 장가계를 다 둘러보기엔 너무 짧았다. 정말 최소한 5박은 지내야 천천히 다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다.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관광을 하면서 도착한 날 하루만 약간의 비가 오고, 그 이후로는 내내 뜨거울 정도로 맑은 날씨여서 다행히도 가장 아름다웠던 공중정원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또 한가지 인상깊었던 것은 가이드였다. 대부분의 중국쪽의 가이드는 조선족들이 많이 하고 있는 듯 했다. 우리팀을 가이드해주신 분도 중국해외동포였는데, 조선족이라는 말을 싫어했다. 그 이유는 중국 한족들이 비하하기위해 만든 말이 조선족이라고 했고, 본인도 좋은 대학도 나오고 공안도 했었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지금은 가이드를 하고 있다고 했다. 거의 20명 정도 되는 인원을 가이드가 동해 번쩍 서해 번쩍 하며 안전을 위해 애써주셨고, 중간중간 관광지에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중국인 관광객들보다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최대한 애써 주셨다. 패키지여행은 가이드를 잘 만나는것도 운인것 같다. 무튼 굉장히 프로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들 4-50대 아주머니 아저씨들 사이에서 젊은사람은 나 혼자 였지만 인생 처음 패키지여행치곤 퍽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