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맛집> 힙지로 만선 호프 마늘통닭

요즘 핫하다는 을지로 만선호프에 가봤습니다. 이쪽 골목은 '노가리골목'이라고 해서 만선호프뿐 아니라 많은 호프집들이 있습니다. 만선호프가 유명하게 된 건 유명 연예인 데이트 장면이 기사로 나온 곳이 여기였기 때문이었죠. 어쨌든 그분들 덕분에 만선 호프가 장사가 잘되서인지 골목 안에 다른 가게들도 인수해서 장사를 하고 있었어요.

 

 

 

 

 

 

 

 

이 날 을지로 전체를 엄청 걸어다녀서 그런지 맥주가 너무 맛있었어요. 그냥 평범한 생맥주였을텐데 아무래도 맥주 장사가 잘되는 곳이다 보니 좀 더 신선하게 느껴졌던 건 기분 탓일까요.

 

마늘통닭은 갓 튀겨나온 통닭 위에 생마늘을 조금 달달하게 간을 한 것 같은 소스를 이렇게 치덕치덕 묻혀 줍니다. 달달하니 맛있는데 아무래도 생마늘이다 보니 마늘냄새가 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ㅠㅠ 

 

다행히 거의 10분만에 그쳤지만 노상에서 먹고있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가게 안쪽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어요. 

 

 

 

 

 

 

근처에 살았다면 여름밤마다 찾아와서 먹었을것 같아요. 한번 가려면 마음먹고 가야 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뭔가 이런 가게는 사실 맛보다는 선선하고 북적북적한 느낌 여름밤 또는 가을밤 분위기를 먹으러 가는 것 같아요. 좋은 사람과 하루를 마무리하며 맥주 한 모금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