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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주 워킹홀리데이 자격, 비자신청 방법 (+필리핀 어학연수, 호주 워홀 그 후)

안녕하세요 : )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시 언급했었는데 2012년도에 저는 필리핀 어학연수 4개월 +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다녀왔고, 벌써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 후 느낀 점 등 자세하게 알려드릴까 합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다른나라에 비해 굉장히 수월해요. 특히 인원 제한이 없어서 신청만 하면 100% 비자가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어학연수기간은 최대 4개월을 넘길 수 없으며, 취업의 경우 한 고용주당 6개월간 일 할 수 있어요. 

 

 

 

 

 

 

 

호주 워킹홀리데이 자격

2019년도부터는 $5000 이상의 통장잔고증명이 추가된 조건이며, 기본적으로 만 30세 이하 대한민국 국적으로 소지한 청년,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 이면 누구나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을 수 있어요.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하기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하는 방법은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접 신청하는 방법과 대행비를 내고 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어요. 대행하는 경우 보통 3만 원~5만 원 정도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직접 신청할 경우 : 

 

1.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 접속 후 계정 ID (Create ImmiAccount) 만들기

2. Working holiday Application 신청하기

3. 비자신청 완료 후 2~3일 후 'Health Assessment' 버튼이 생성 확인 후 신체검사 form 작성

4. 신체검사 병원 예약

- 지정된 병원으로 가야 하며 서울 2곳, 부산에 1곳이 있어요. <여권 원본, 여권사진 1장, 위에 작성했던 health form, 신체검사비용>을 가지고 방문하면 됩니다. 신체검사는 비자 신청 후 28일 이내에 반드시 받아야 해요. 

5. 신체검사 후 이민성 홈페이지에서 비자 승인 확인 가능 

 

* 호주 이민성 홈페이지 : https://online.immi.gov.au/lusc/login

 

 

 

 

 

 

 

 

호주 세컨드 비자

호주 워킹홀리데이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세컨드 비자'인데요. 비자 신청 후 기본적으로 1년간 호주에서 어학연수, 취업, 여행 등을 할 수 있으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1년간 더 호주에서 머무를 수 있는 세컨드 비자를 신청할 수 있어요.

 

세컨드비자의 조건으로는 특정 직업과 지역에서 3개월 이상 근무를 해야해요. 호주는 우리나라와 달리 거대한 땅에 많은 자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일손은 부족한 나라이기 때문에 <농축산업/어업/임업/광산업/건설업>에서 <하루 7~8시간/주 4~5일/주 35~40시간> 근무할 경우 세컨비자를 주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가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 갔는데 공장이나 밭에서 엄청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으실 거예요. 세컨 비자를 받기 위해서 꼭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필리핀 어학연수

요즘은 필리핀보다는 아일랜드 등 그 외 다른 나라에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제가 필리핀 어학연수를 선택했던 이유는 그때는 지금 보다는 해외 어학연수 정보나 국가의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탓도 있을 것 같아요.

 

만약 필리핀이 아니라 다른 나라로 어학연수를 갔더라도 몇 달 동안 해외에서 공부를 한 다는 것만으로도 100% 만족했을 것 같긴 해요. 하지만 필리핀 어학연수의 장점으로는 역시 "가격"이겠죠. 어학연수 비용만 보면 사실 다른 나라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필리핀은 인건비가 굉장히 싸기 때문에 적은 비용을 내고도 1:1 튜터링, 기숙사, 청소, 밥, 빨래 등 모든 것을 케어 받을 수 있어요. 그런 점에서 전 제가 하고 싶은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단점으로는 필리핀의 값싼 물가, 그리고 비교적 많은 한국사람들 때문인지 유흥에 빠지기 쉬울 수 있어요.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해외에 있다 보니 자제력을 잃기 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발음의 문제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원래 모국어가 '따갈로그'입니다. 그 특유의 억쎈 발음, 억양 때문에 영어를  쓰더라도 그 억양이 묻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제 경험상 아무리 국제학교를 다니고 오랜 기간 공부를 했던 필리핀 사람도 그 억양은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결론을 말하자면, 만약 본인이 영어의 기초적인 것조차 잘 모르는 상태라면 필리핀에서의 어학연수는 2~3개월 정도가 적당하며 그 이상은 배울게 크게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공부도 하고 휴양도 할 계획으로 가볍게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호주 워킹홀리데이 그 후.. 

저는 처음에 시드니를 통해서 호주에 처음 발을 디뎠지만, 실제로 오랜 기간 생활 한 곳은 "캔버라"였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드니, 멜버른, 퍼스에서 생활을 시작하더라고요. 캔버라는 호주의 수도답게 굉장히 깨끗하고,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굉장히 높으며, 밤에 할 게 없어요. ^^;; 밤에 돌아다녀도 특별히 위험한 것 도 없었기 때문에 호주는 원래 그런 나라인 줄만 알았어요.

 

하지만 다녀왔던 많은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지역에 따라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어요. 밤에 돌아다니면 위험한 우범지역도 많고 인종차별도 심하다고 합니다. 만약 호주로 가려고 생각 중이라면 어느 지역을 갈지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한국인들이 많은 지역으로 간다면 현지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비교적 힘들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한인 잡을 하게 되면 말 안 해도 아실 거예요. 

 

저는 솔직히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호주에서 별 탈없이 현지 잡을 구해서 오랜 기간 일을 하여 돈을 모을 수 있었고, 그 돈으로 마지막에 여행도 했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왔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힘든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향수병이 생겨서 너무 외롭기도 했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일자리를 구하고 밑바닥에서부터 올라가는 게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거라고 생각해요. 이건 호주뿐 아니라 다른 나라를 간다고 해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한 번쯤 유학뿐 아니라 이렇게 혼자 해외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아요. 사실 워킹홀리데이로 인해서 어학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한국에서 공부했던 것들이 어학실력을 늘리는 데는 더 많이 도움이 됐거든요. 하지만 어학실력 외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이런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만약 제가 다시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또 같은 길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